[공고문 읽어주는 남자] 검단 파라곤센트럴파크 “입주때 초등학교 없을 수도…개교시점 확인해야”

[앵커]
안녕하십니까. 깨알 같은 글씨로 알아보기 힘든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대신 읽어드리는 코너죠. ‘공고문 읽어주는 남자’(공.읽.남) 부동산팀 정창신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정기자. 오늘 단지 알아보기에 앞서 다음달부터 주택 청약시스템이 바뀐다고요.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2월 1일부터 주택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넘어갑니다. 당장 이달 중에 청약DB와 관련 자료가 이관되고요. 2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지는 단지부터 감정원에서 청약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료를 넘겨주는 작업을 하다보면 온라인에서 이뤄지던 모집공고, 청약접수 등의 업무가 중단되거든요. 설연휴 전후로 해서 이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당분간 청약접수를 받는 단지는 없겠군요. 개점휴업에 들어갈 것 같은데요. 오늘(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단지가 있죠. 인천 ‘검단신도시 파라곤센트럴파크’ 단지인데요. 오늘 공.읽.남에서 자세히 알려주시죠. 어떤 단지인가요.
[기자]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바로 열어보겠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122세대 규모입니다. 청약 일정을 보면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고요. 오는 15일 당첨자 발표를 합니다.
공고문엔 "해당 주택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3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입주시기가 2022년 6월로 예정돼 있으니까요. 전매가 풀리는 때는 입주 이후, 그러니까 등기친 후에나 전매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요즘 검단신도시에 미분양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1,000세대 넘는 꽤 큰 규모가 공급되네요. 공고문에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공고문 보시면 초등학교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공고문엔 "학교 및 학군의 경우 교육청의 여건에 따라 분양 당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2022년 6월 입주를 해도 학교가 없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다만 이럴 경우 인근학교로 배정이 되는데요. 공고문에 “초등학생은 사업지 인근 신설학교(가칭 검단2초) 개교전 입주시 인근학교(원당초, 발산초, 창신초 등)에 분산배치될 수 있다"고 명시해 놨습니다.
인근 학교로 다니더라도 초등학생이 걸어다니기 힘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단지에서 학교까지 통학버스가 운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공고문에 명시돼 있는데요. 공고문에 "초등학교 분산배치 시 사업자가 제시한 통학안전대책(통학버스 등)을 수립…사업자 또는 수분양자 책임 하에 인근학교까지 통학버스 운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불편할 수 있으니 청약하려는 분들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앵커]
초등학생 둔 부모라면 학교 데려다 주는 게 만만치 않죠. 매일 해야 하니까요. 중요한 부분이네요. 이 단지 분양가는 어떤가요.
[기자]
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공공택지거든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공고문 보면 분양가는 3억7,400만~4억3,0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계약금 10%, 중도금 60%(6회 분납), 잔금 30%로 나눠 내게 됩니다.
앞서 분양한 인근 단지 분양권과 비교해 보면요. 전매가능한 분양권엔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호반베르디움 단지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은 4억8,000만원 가량(분양가 84A기준 4억700만원)이고요. 유승한내들 4억5,000만원(분양가 3억9,690만원), 금호어울림 4억8,000만원(분양가 3억9,000만원) 등으로 나와 있습니다.
파라곤센트럴파크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000만~5,0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검단신도시 하면 대표적인 2기신도시인데요. 교통환경이 발목을 잡았잖아요.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건데요. 정부가 3기신도시 발표하면서 2기신도시도 교통망 확충 수혜를 볼 것 같은데요. 공고문엔 이런 점이 나와 있나요.
[기자]
네. 공고문 확인해 보니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검단-경명로간도로, 송포-인천간도로 등 교통망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계획하여 진행하는 사항으로 일부 변경 및 취소, 개통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 등이 확충될 계획인 거고요. 다만 공고문엔 “이와 관련하여 사업주체 및 시공사에게 귀책사유가 존재하지 아니함”이라고 써놨거든요. 공사에 수년이 걸리는 만큼 입주때 이런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없을 수 있으니 당장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파라곤센트럴파크 단지를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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