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GC녹십자 “완치자 항체로 코로나19 잡는다”

[앵커]
기존에 말라리아나 에볼라 등에 쓰이는 치료제 중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는 작업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물망에 오른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 등은 이제 익숙한 이름이 됐는데요.
이 가운데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중간 성과를 알리면서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2단계로 시험관에서의 항체 중화능력 검증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 1단계로 완치자의 혈액에서 300여개의 항체를 찾아냈습니다.
2단계에서는 이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강력한 2~3개의 항체를 선별합니다.
쉽게 말해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 이긴 경험이 있는 항체들 중에서 정예군을 뽑아내는 겁니다.
정예멤버로 합성된 항체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게 확인되면, 다음 달부터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동물 임상을 진행한 뒤 7월 중 인체 임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GC녹십자는 하반기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완치자의 혈액을 활용하는 것은 셀트리온과 같지만 과정이 보다 간소해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입니다.
혈장은 혈액에서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을 빼고 남은 액체인데, 완치자의 혈장에는 항체가 다량으로 들어있습니다.
녹십자는 항체를 일일이 선별하는 과정 없이, 혈장 안에 항체가 모여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내 치료제로 만듭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치료제는 가장 시급한 중증환자 치료와 일선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존 약 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작업이 세계적으로 활발했지만, 최근엔 완치 환자의 항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연구진을 인용해 “항체를 활용한 치료방안이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했고, 미국 CBS는 ”항체가 코로나19 퇴치의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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