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판결따라 롤로코스터 타는 평택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사업 불확실성 가중
대법원 “환지예정지지정 취소하라” vs 평택지원 “공사중단 없다”

[서울경제TV=김재영기자] 경기 평택시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2일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대법원 제3부는 조합이 조합원 이모씨 외 148명(이하 비대위)을 상대로 상고한 환지계획인가처분무효확인 소송에서 관여 대법관 전체 일치된 의견으로 ‘환지예정지지정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비대위의 손을 들어줬다. 비대위 소유 96필지 5만5,380평(전체면적 22만588평, 25.1%)에 대해서는 원래 토지로 되돌리라는 것이 이번 대법원 판결의 요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대법원 확정 판결 하루 전 날(5월 27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제3민사부)은 비대위가 신청한 공사중지가처분을 기각하는 결정을 했다. 평택지원은 결정문에서 “도시개발법상 실시계획 및 환지계획은 처분에 해당하는 행정행위이고, 중지를 구하는 이 사건 대지 조성공사 및 아파트 신축공사는 위와 같은 행정처분의 집행행위 내지는 후속절차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평택지원은 “채권자(비대위)들이 주장하는 사정만으로는 대지조성공사 및 아파트 신축공사의 중지를 구할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와 같이 조합과 비대위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지방법원과 대법원이 하루 새 엇갈린 결정과 판결을 하면서 소송인들은 어는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 지 헷갈리게 됐다. 오히려 도시개발사업의 문제해결 보다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한 것이 아닌지 이해 당사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본인을 포함한 비대위 회원들이 평택시를 방문, 면담 시에 담당 공무원들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면 공사중지 처분을 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면서“ 약속을 지킬 것을 어제(1일) 내용증명을 통해 평택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평택지원의 공사중지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비대위는 항고이유서를 수원고등법원에 접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합 측은 “조합 집행부를 신뢰하고 협조한 조합원들의 재산권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jy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칠성음료,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 공개
- 롯데百, 명품 청과 기프트 ‘지정 산지’ 시리즈 선봬
- 포스코퓨처엠, 9월 '나눔의 달'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 펼쳐
- 넷마블, '2025 가을 축제 캠페인' 개최
- 인천 석남역 주거 랜드마크, ‘석남역 센트럴파크 그랑베르’ 오픈 예정
- 일루마, 프리미엄 유아식 ‘일루마 골든드롭3’ 체험단 모집
- 벡스, 나노코팅 양피 골프장갑 국내 시장 공식 출시
- 판시딜, ‘모근부터 탄탄하게’ 효능 강조한 TV-CF 온에어
- 소민지 모멘텀파운데이션 대표, 익산시에 김치 2000박스 기부
- 어닝자산운용, 하이일드펀드 출시...운용다각화로 투자자 선택 폭 확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성군, 황룡강 자전거길에 태양광 LED 조명 설치
- 2‘439조 시대’ 맞이한 미래에셋운용 "혁신으로 금융시장 선도"
- 3고흥군의회, 제340회 임시회 마무리
- 4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서 재활치료 인재 양성 특강 및 교육과정 개발 착수
- 5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 제34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종합우승
- 6수성구, '2025 국제 차(茶) 문화 학술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 7계명대 동산의료원, 美뉴스위크지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 4년 연속 선정
- 8영남대 교육학과 이윤주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9대구대 오진철 학생, 대학 창업아이디어 챌린지서 중기부 장관상
- 10iM뱅크, 금리 감면·변제기간 연장 ‘금융 취약계층’ 개인채무조정 제도 실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