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대출 재연장… 질서있는 정상화 시작”

증권·금융 입력 2021-09-16 17:19:01 수정 2021-09-16 17:19:01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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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오늘(16일) 6대 금융협회장들과 취임 후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출 부실화 우려 등으로 불확실했던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늘 자리에선 6개월 추가 연장으로 뜻이 모아졌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범 위원장은 5대 금융협회장과 만나 금융지원 추가 연장을 최종 합의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금융협회장들과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날 금융당국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이자 상환유예 지원실적과 대출잔액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해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제 이자 상환유예 지원은 총 2,097억원으로, 전체 지원실적 중 0.09% 수준입니다. 이자상환을 유예하는 대출잔액도 전체 잔액의 4.35% 수준인 5조입니다.

고 위원장은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의 신청기한을 6개월 추가 연장하면서도 협회장들과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한 보완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상 상환이 가능한 차주에게는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고 강화할 것이고, 상환 애로를 겪는 차주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더 활성화하고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도 더 활성화하고...”

구체적으로 대출 상환 여력이 있는 차주는 최대 1년의 거치 기간을 부여하고 상환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장기화하는 등 금융지원 종료 후 연착륙 방안을 내실화하기로 했습니다.

성실 상환자의 이자율 인센티브도 확대해 1년 성실 상환을 할 때마다 최초 조정 이자율의 10%씩 인하해주기로 했습니다. 취약차주에 대해선 채무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 제도를 개선해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들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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