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3,000선 박스권 전망…"실적·리오프닝株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지난주 3,000선을 지켜낸 코스피가 이번주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과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이며 투심은 지지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940~3110선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실적주와 위드 코로나 수혜주인 항공,여행,엔터 등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선,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 진입과 함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증시의 상승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이 공개된다. 이에 따라, 항공·여행·엔터주 등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장의 공급력은 축소된 가운데 백신 접종률 상승에 잠재 여객 수요가 대기중"이라며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해야 한다"는 투자의견을 내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 회복세가 주춤했는데, 거리두기 완화는 이들 채널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단기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일부 제약주가 부진했으나, 경기소비재는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및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한 모습을 이어갔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 또한 비슷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음 달 3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따른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연준이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에 나서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준은 다음달 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크다"며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실제 테이퍼링 시점에는 한 차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 만큼,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의 경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LG화학을 필두로 26일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발표와 4분기 및 내년 장밋빛 전망이 공개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조금 낫다는 심리변화만으로도 추가적인 반등 및 소외주의 반란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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