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금리상승기, 예·적금 ‘짧게’·대출은 ‘길게’

[앵커]
지난 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죠. 올해 2~3차례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은 부채 등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부 윤다혜 기자와 금리상승기 재테크 전략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윤 기자, 연초부터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제로금리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예·적금 이자도 이전보다 매력을 갖추고 시작한 모습인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최근 6개월 사이에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로금리 시대엔 주목받지 못했던 은행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리상승기에는 금리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안정적 이자를 담보하는 은행 예·적금 상품에 분배하는 것이 투자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의 경우 연 2.6%에서 최대 연 4.4% 수준의 적금 금리 상품이 등장했으며, 저축은행의 경우 우대금리 적용시 최대 연 7% 상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는 만큼 예·적금 만기는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적금 가입 때 금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장기상품보다는 단기상품을 가입할 경우 이자를 더 가져갑니다.
이에 시장금리 조정을 일정한 주기마다 반영하는 ‘회전식’ 상품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회전식 상품은 12개월로 설정하고 회전기간만 경과 하면 사전에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중도해지에 대한 불이익이 없습니다.
[앵커]
금리 상승기라 예적금 이자가 많아지는 것은 좋지만, 대출 이자를 생각하면 또 걱정이 커지는데요.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대를 넘어 6%대까지, 신용대출금리는 5%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같은 금리 상승기에 신규 대출자들의 경우 고정금리 상품에 장기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변동금리는 코픽스나 단기 금융채에 따라 기준금리가 재산정되지만, 고정금리는 대출받을 당시 금리가 지속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정부 정책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리 상한형 주담대는 일반 대출보다 이자를 더 내는 대신, 금리 상승 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영끌’, ‘빚투’ 차주들은 기존 부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기존 변동금리형 부채를 가급적 고정금리형 부채로 바꾸는 게 나은데요.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기존보다 대출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갈아탈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대출자들은 우대금리, 금리인하요구권 등 금리를 깎을 수 있는 수단을 활용해 이자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소득이 개선됐을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되며, 올해부터는 상호금융권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앵커]
그간 저금리에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리다 보니, 가상화폐등 투자 열기도 뜨거웠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이런 분위기에도 영향이 있겠죠?
[기자]
네, 금리 인상기에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부동산·암호화폐에 대한 거리 유지를 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는 빚을 내서 투자하기보단 가진 부채를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부채 규모를 줄이고, 금리 인상에 수혜를 받는 예적금 쪽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앵커]
네. 올해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자산을 지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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