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K-디저트'로 MZ세대 겨냥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롯데백화점이 한국식 디저트로 MZ세대의 ‘할매 입맛’ 잡기에 나섰다.
한국의 전통 간식인 ‘떡’이나 ‘양갱’ 등은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MZ세대에게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 중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떡 관련 상품군 매출은 이달 기준 전년대비 약 1.5배에 이를 정도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롯데백화점은 유서 깊은 명인의 떡집이나 전통을 가미한 한국식 퓨전 베이커리 등을 지속 유치하며 트렌디한 한국식 디저트를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식 감성 디저트 카페 ‘묘사서울’을 잠실 월드몰 2층에 오픈했다. ‘묘사서울’은 성수동의 유명한 카페로, 쑥, 흑임자, 인절미 등 한국식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붕어빵 모양의 모나카와 양갱세트가 대표적이다. 월드몰의 ‘묘사 서울’은 한강과 다리를 콘셉트로 내부를 꾸며 공간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ㅐ 오는 22일 본점에서는 송파구에서 퓨전 떡집으로 유명한 ‘자이소’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자이소는 젊은 형제가 운영하는 떡 베이커리로 국산의 재료만을 사용해 다채로운 떡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품목인 곶감 찹쌀떡은 작년 8월에 출시해 지금까지 10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29일 강남점에서는 35년 경력의 떡 장인이 만드는 ‘정남미 명과’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강원도 산지의 감자, 고구마, 밤 등 구황작물을 사용해 만든 떡과 빵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떡과 관련한 클래스도 다양하게 연다. 동탄점, 관악점 등에서는 떡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가 진행되며, 평촌점에서는 내달 8일까지 떡제조기능사 자격을 준비하는 과정도 열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K-디저트가 밀레니얼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떡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맛을 담은 디저트를 다양하게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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