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관광·문화 정책, 역할부족-성과 부풀리기" 질타
광주시 관광 문화분야 정책 행사, 의회 행감서 지적
채은지 의원 "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 역할 부족"
박희율 의원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지역업체 참여없어"
정다은 의원 "관광산업활성화 조례개정, 상위법 베껴"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의 관광 및 문화분야의 각종 정책과 행사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채은지 의원(비례)은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내외 관광환경 속에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고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하는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채은지 의원은 “센터장 포함 6명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는 10월22일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는 마무리 되었으나 용도변경(음식점→업무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사무실 입주를 못해 관광재단 내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직원들은 업무과다 및 비전이 없다는 이유로 6명의 직원 중 1명은 10월 퇴사하고 나머지 2명의 직원도 11월 퇴사를 앞두고 있어 사업 추진에 있어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관광재단은 "문체부 공모사업에 울산, 경북, 전북과 함께 선정된 후, 가장 먼저 공사가 완료돼 오는 14일 개소를 앞두고 있다"면서 "개소 전에도 교육 시 대관 등을 통해 9월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했고, 공백이 최대한 없도록 인원을 충원 중이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관광 스타트업 공모전, 관광 아카데미 운영 등 사업 진행 속도도 광주 센터가 가장 빠르다. 문체부에서 1차 년도 사업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사업기간 연장 시 당초 계획했던 사업들을 모두 마무리해 관광산업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율 의원(남구3)은 "10년 넘게 진행된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광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채 타 지역 업체가 행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미디어아트 분야의 인적, 물적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그동안 전액 시비로 운영된 사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문체부로부터 국비 5억원을 신규로 교부받아 총사업비 14억원 규모로 추진했다. 지역 업체 참여를 위해 ‘지역제한 입찰 방식’을 검토했지만 사업비가 3억 3000만원을 초과한 경우 지역제한이 불가해 부득이 전국단위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정다은 의원(북구2)은 민선8기 공약사항인 ‘시민관광기본권 법제강화사업’ 관련 정책 추진근거 마련을 위한 시 관광산업활성화 조례개정 계획은 상위법인 관광진흥법의 내용을 그대로 베낀 성과 부풀리기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공약 성과와는 무관하며 사회적, 경제적, 신체적 관광약자들의 보편적 관광 향유를 위해 관광 기본권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공약에 포함됐고, 해당 조례 보완을 위해 개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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