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빼놓고...제로페이 수수료 제로라는 박원순

증권·금융 입력 2018-11-22 16:53:00 수정 2018-11-22 16:53: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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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서울시의 제로페이의 실효성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을 설치·운영 비용까지 은행이 부담하게 하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참여 은행도 업체도 만족스럽지는 못한 상황인데, 소상공인들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해결책을 물어봤습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이 공들여 준비한 서울시의 제로페이. 출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상인들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박 시장이 직접 거리 홍보에 나섰습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이거 가입하시면 제로가 돼요. 그러면 아마 이 가게 정도면 한 달에 한 1백만원 이상 카드 수수료 냈을 거 같은데 그게 제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가입하셔야 돼요.” 박 시장의 말 대로라면 제로페이만 가입하면 카드 수수료를 하나도 안 내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로페이는 결제수단이 체크카드여서 신용카드는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말하면 ‘카드 수수료율 제로’가 아니라 ‘체크카드 수수료율 제로’입니다. 우리나라 민간소비의 약 70%가 신용카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 시장에게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출 복안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답은 공허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복안 있나?) “신용카드는 제로 할 수가 없잖아요. 카드수수료라는 것은 그러니까 아무리 낮춰도 한계가 있고 그런데 제로페이의 경우에는 아예 결제 방식 자체를 바꿔버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로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익이 확실히 되는 이 제로 페이를 확산시키는 게 훨씬 중요하죠.” 박 시장이 원하는 것처럼 제로페이 사용이 확산되려면 상인들에게 단순히 “많이 쓰세요” 라고 주문할 게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제로페이의 결점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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