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사태 재발 막으려면 회계처리 과정 공개해야”

증권·금융 입력 2018-11-28 17:40:00 수정 2018-11-28 17:40: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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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에게 회계처리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손혁 계명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는 오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정이 남긴 교훈과 과제 토론회’에서 “기업은 회계 결과의 적법성을 주장하기보다는 회계 과정을 공개하고 내부감시기구에 제시해 정당성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는 스위스 국제개발경영연구원(IMD)이 평가한 회계 투명성 분야에서 지난해 기준 꼴찌였다”며 “당국 차원에서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책임을 강화하고, 규제와 가이드라인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총희 회계사는 “현행 구조상 열심히 감사할수록 손해보는 구조”라며 “이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면 분식회계에 가담한 경우 수년간 감사를 수임하지 못하게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해 감사인 개인의 욕망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늘 “회계 처리의 정당성을 입증하겠다”며 고의 분식회계 판결을 낸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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