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마케팅비 수술 착수… 부가서비스 줄고 연회비 올린다

증권·금융 입력 2018-12-02 09:31:00 수정 2018-12-02 09:31:00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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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불공정 문제의 온상으로 지목된 신용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에 대한 수술에 착수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가 이번주 중 발족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카드사 간 과당경쟁 심화로 카드사의 자율적 감축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함께 마케팅 관행 개선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상품의 출시 시점과 소비자 이용 기간, 카드사의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간 외형 확대 경쟁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대다수 가맹점이 그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구조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은 2014년 4조1,000억원, 2015년 4조8,000억원, 2016년 5조3,000억원, 2017년 6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익이 늘어나는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카드사의 총수익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0.0%, 2015년 22.3%, 2016년 24.2%, 2017년 25.8%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포인트 적립과 할인, 무이자할부 등 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중 과도한 부분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 예정이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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