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도 통합 앱 출시…은행권 앱 다이어트 바람

증권·금융 입력 2018-12-10 16:55:00 수정 2018-12-10 16:55: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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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테크 바람을 타고 무작정 늘어나기만 했던 은행 앱이 고객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한 은행의 앱만 10개가 넘을 정도로 종류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기까지 했는데요. 고객이 필요한 앱을 찾아서 매번 새로 깔 필요 없이, 하나의 앱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업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하는 겁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NH농협은행이 개별 앱으로 제공하던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습니다. 새로 선보인 ‘NH스마트뱅킹 원업(one up)’은 기존 스마트뱅킹과 금융상품마켓, 스마트인증과 퇴직연금, 스마트알림 등 5개 금융앱을 통합한 종합금융서비스 앱입니다. 분산돼 있던 기능이 한 앱에서 가능할 뿐 아니라, 이체와 상품가입 등 이용이 많은 업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예를 들어 다시 이체 기능은 일체의 입력사항 없이 계좌 비밀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해, 단 7초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또 맞춤형 상품추천과 연령대별로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메뉴를 제공하는 ‘나의메뉴’ 등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도 탑재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상담톡’은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가능해 거래내역조회나 이체·환율조회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대훈 은행장은 통합앱을 기반으로 2019년은 농협은행 디지털 마케팅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은행권에서 통합 앱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신한은행입니다. 지난 2월 출시한 통합 앱 ‘쏠’은 이미 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서 연내 800만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또 은행 대부분이 주요 전략으로 디지털금융을 내세운 만큼 앞으로 비대면 채널 경쟁은 대표 통합앱으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아직 통합 앱을 내놓지 않은 시중은행들도 기능 통합에 따른 에러 등 일부 기술적 문제를 우려하지만 최종적으로 통합앱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은행창구보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일반화되는데, 고객이 업무별로 필요한 앱을 찾아 쓰게 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탓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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