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키운 파월...금리 인상 속도 조절보다 지표 강조

증권·금융 입력 2018-12-20 15:15:00 수정 2018-12-20 15:15: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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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간밤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해만 네 번째 인상인데요. 시장에서는 이달 인상 후 속도 조절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히려 예측하기 어려운 말들을 남겨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인상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였습니다. 모두 예상된 결과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완화적 사인을 주기 시작한 파월 의장이 이달에 인상 속도 조절을 명확히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기존 시각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경제지표가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생각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미 없는 숫자로만 판단하지 말고, 시장을 느껴라”라며 금리 인상 뜻을 굽히지 않는 파월 의장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되려 숫자를 보겠다고 받아친 셈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파월 의장은 경제상황에 자신했습니다. [싱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제가 언급했듯 2018년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해입니다…실업률은 떨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2%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제가 언급했듯이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압박은 물론 시장의 기대 여론도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싱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알다시피, 우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그 임무에 절대적으로 전념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하는 것을 그 무엇도 막지 못할 겁니다.“ 이달 FOMC회의는 이변 없는 결과를 보여줬지만, 앞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은 긴축인지 완화적인지 가늠하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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