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로페이’ 도입 첫날 상인들 반응은?

증권·금융 입력 2018-12-20 16:50:00 수정 2018-12-20 16:50: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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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며 서울시가 내놓은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가 드디어 오늘 베일을 벗었습니다. 도입 첫날 소상공인 반응을 이아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제로페이’ 홍보물이 붙어있는 서울 시내의 한 가판대. 제로페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서울 시내 가판대 점주 “(제로페이에) 대해서 잘 무슨 말인지 몰라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 자체를 모른다니까요.” 결제 방식은 손님이 선택하는 것이지 장사하는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라는 한탄도 합니다. [인터뷰] 최승호/ 서울시청 인근 음식점 운영 “저희 쪽에서 (결제 방식을) 이래라 저래라는 못하는 거죠. (제로페이로 결제하겠다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그거 갖다 놓는다고 해서 뭐가...”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오늘 현재 제로페이 가맹 계약을 맺은 점포는 서울 66만여 곳의 소상공 점포 중 불과 2만여 곳에 불과합니다. 소비자도 제로페이 자체를 모르는데다 이름은 들어봤어도 구체적인 사용 방법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오전 ‘제로페이 서울’ 오픈 행사 “제가 오늘 깔아보니까 생각보다는 간편하고 쉽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운만 받으면 바로 그냥 손동작 몇 번만 하면 될 수 있어서...” 이미 상용화돼 있는 각종 페이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쓰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내건 ‘소득공제 40% 혜택’도 소비자가 제로페이로 결제 수단을 옮겨탈 유인책으로는 부족합니다.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7기 핵심사업으로 예산만 3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제로페이 서비스에 엄청난 변화가 없는 한, 실효성 없는 사업에 서울시가 혈세를 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ara@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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