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경쟁 KB·신한, 연초부터 내부 문제로 ‘시끌’

증권·금융 입력 2019-01-04 17:15:00 수정 2019-01-04 17:15: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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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금요일 우리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합니다. 금융권 판도가 KB·신한·하나·농협 4대 지주에서 5대 지주 체제로 바뀌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기존에 선두 경쟁을 벌여온 KB와 신한금융은 노사 문제나 경영진 교체로 내부가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행장 이하 경영진 54명은 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며 오늘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습니다. 어제까지 직원들에게 파업 재고를 당부하는 메세지를 전달했지만 여의치 않자 배수의 진을 친겁니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은 성과급 규모와 임금피크 1년 유예, 페이밴드 제도 등입니다. 지난해 말 파업 찬반투표에서 96.01%의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정도로 사측에 대한 노조의 불신이 깊은 상황입니다. 국민은행의 직원 수가 지난해 9월말 기준 약 1만6,000명 규모인 만큼 1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정상영업에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말 전격적인 자회사 사장단 교체 인사 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도 조용병 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만 참석했을 뿐 교체 대상이 된 사장단과 내정자 모두 불참했습니다. 이미 교체 인사를 냈지만, 현 신한은행장과 신한생명 사장 등의 임기가 오는 3월까지인 탓에 한동안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올해 신년사에서 다른 지주 회장들은 일제히 쇄신을 강조했지만, 조 회장은 ‘원 신한’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방점을 뒀습니다. 반면 우리은행은 민영화부터 어려운 길을 걸어온 만큼 올해 성공적인 금융지주 부활을 목표로 조직이 똘똘 뭉쳐 대조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연말 시중은행 중 가장 신속하게 임단협을 타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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