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총파업 초읽기…극적 타결 나올까

증권·금융 입력 2019-01-07 17:40:00 수정 2019-01-07 17:40: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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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총파업이 일어나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과의 합병 당시 있었던 총파업 이후 19여년만의 일인데요. 노사가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어 밤 늦게라도 극적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 아직까지 입장 차를 보이는 쟁점들이 있어 파업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전국 1,000여개 지점을 보유한 국민은행의 총파업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주말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임단협 갈등을 봉합할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정오쯤부터 다시 노사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판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타결 소식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다만 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과급 등 대립 쟁점에서 진전을 보여 늦은 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있습니다. 허인 행장은 은행 영업시간 마감을 앞두고, 사내 방송을 통해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요구해온 성과급 규모를 맞춰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페이밴드 논의 시작 등이 조건으로 달렸고, 남은 시간과 노조의 일정을 고려하면 극적 타결 가능성이 크지만은 않습니다. 노조는 약 한 시간 뒤인 저녁 7시 반부터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밤샘 집회에 나설 계획입니다. 직원들이 전야제에 집결한 이후로는 노사가 전향적인 협상을 벌이기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내일 총파업에 대비해 거점점포 운영과 영업시간 연장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고객 불편이 빚어지는 것을 막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 참가율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말 파업 찬반투표에서 96%의 찬성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업은 하루짜리지만 현실화하면 국민은행은 앞으로 큰 혼란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노조는 연이은 파업을 계획한데다, 파업을 막아 보려 던진 경영진의 사표도 처리가 곤란해 집니다. 앞서 지난 4일 부행장 이하 경영진 54명은 파업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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