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파업…직원도 고객도 텅 빈 영업점

증권·금융 입력 2019-01-08 17:00:00 수정 2019-01-08 17:00:00 정훈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19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전국 1,058개 모든 점포를 운영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 참여인원은 전체 조합원의 약 70%인 1만여명에 달했는데요. 방문고객이 많지 않아 큰 혼란은 없었지만, 창구에 남은 직원들은 영업점을 옮겨 다니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은행 총파업 날 서울 내 한 영업점에 가봤습니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평소 같으면 영업 준비를 마친 직원들이 각 창구마다 앉아 있어야 하지만 비어있는 자리들이 보이고, 방문 고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후 1시 경. 오전에 비어있던 일부 창구는 자리가 채워졌고, 방문 고객 수도 늘었지만, 평소에 비하면 한산한 수준입니다. 영업점 문 앞에는 부지점장이 나서 방문 고객 한명 한명을 응대했습니다. 이 지점 관계자는 “언론 보도가 많이 됐고, 은행에서도 고객들에게 파업에 대한 안내를 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창구 직원 수가 달라진 데 대해서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 인근 지점끼리 인력을 파견하며 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영업점에도 가봤지만 방문 고객이 거의 없어 비어 있는 창구 때문에 업무가 마비되는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별다른 혼란은 없었지만 이참에 고객들이 발길을 돌릴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온라인상에는 거래 은행을 바꾸겠다며 이번 파업 사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대출 연장과 원리금 납부가 파업으로 정상 처리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 연체이자 없이 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국민은행 노조의 하루 짜리 경고성 파업으로, 내일부터 조합원들은 업무 현장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다만 앞으로도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을 비롯해, 다음 달 말까지 4차례 더 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