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한진칼에 주주권 적극 행사”

증권·금융 입력 2019-01-21 17:34:00 수정 2019-01-21 17:34:00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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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을 겨냥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KCGI가 오늘 내놓은 ‘한진그룹 지배구조·기업가치 제고안’에는 사실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사항이 포함됐습니다. 한진칼과 한진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KCGI가 오늘 한진칼과 한진, 대주주 측에 공개적으로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 이 제안서에서 KCGI는 “회사에 대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회사의 평판을 실추시킨 자의 임원 취임을 금지하자”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CGI는 한진그룹의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 유가 상승 등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 소홀 등을 꼬집으며 낙후된 지배구조로 일반 주주, 채권자, 직원 나아가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내놨습니다. 먼저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도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는 그룹 경영과 CEO를 포함한 경영진 교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으로, 조양호 일가 중심의 그룹 지배와 경영에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또 만성 적자, 노후화, 개발 중단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칼호텔네트워크, LA윌셔그랜드호텔, 와이키키리조트, 송현동 호텔 부지,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 왕산마리나 등 사업에 대한 투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오너 일가의 ‘땅콩 회항’ ‘물컵 갑질’ 사건 등으로 실추된 한진칼의 사회적 신뢰, 고객 만족 문제, 임직원의 자존감 회복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CGI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국민연금이 한진그룹을 향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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