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앞둔 제3인터넷은행... 카뱅·캐뱅은 어디까지 왔나

증권·금융 입력 2019-01-22 16:40:00 수정 2019-01-22 16:40: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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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은 내일 2기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내일 뉴스 플러스는 어느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에 도전하려 이 자리에 참석했는지 등 2기 인터넷은행과 관련된 내용을 집중 보도해드릴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1기 인터넷은행의 현주소를 이아라기자가 종합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대통령까지 공을 들여 통과시킨 인터넷은행특별법. 산업 자본이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은행 성장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기대가 큽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 고객 8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쏠’과 비슷한 수준인데, 신한은행 고객 수와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면 출범 1년 6개월 차인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3번의 대출 중단 사태를 딛고 대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앱 전용 결제 서비스인 ‘케이뱅크 페이’와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연계한 ‘쇼핑머니 대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본금 부족 문제에 시달리느라 이렇다 할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던 케이뱅크가 오랜만에 도전장을 꺼내 든 겁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은행이 가진 한계는 여전합니다. 기업 대출에 박차를 가하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인터넷은행은 기업대출 영업이 불가능합니다. 기업 대출은 업무 특성상 기업 대표가 아닌 대리인이 위임받아 업무를 보지만, 현재 인터넷은행의 업무 진행은 무조건 본인이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계대출은 규제 문턱이 높아져 마음 편히 공격적으로 영업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으로 심사 기준이 강화된 주택담보대출은 인터넷은행이 접근하기 더 어려웠습니다. 9.13 대책 후 은행은 고객이 사겠다고 했던 주택 외에 다른 주택을 샀는지 3개월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주택담보 대출은 서류 절차가 까다로워, 두 은행 모두 상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비대면 영업만 허용된 인터넷은행 입장에서, 더 까다로워진 절차를 모바일뱅킹 앱 안에서 구현해내기 어려워 진겁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윤덕영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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