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효과’ 톡톡히 보는 국내 증시

증권·금융 입력 2019-01-24 17:52:00 수정 2019-01-24 17:52:00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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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투자가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가 최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짐 로저스가 관계되거나 언급한 것에 대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오늘 국내 증시는 농업 관련주들이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아시아종묘는 오늘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9.92% 상승한 9,7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종묘는 양배추, 단호박 등 종자를 생산하는 업체로 대표적인 농업 관련주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농약 제조사 경농은 9.07%, 종자 판매 업체 농우바이오는 5.32% , 비료 업체 효성오앤비와 조비는 각각 5.10%, 4.49%, 배합사료 생산업체 한일사료 는 4.41% 상승한 채 마감했습니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의 “농업에 관심이 있다” 라는 말 한마디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짐 로저스는 전날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북한을 제외한 투자처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앞서 짐 로저스는 국내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아난티의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난티의 주가는 해당 공시를 띄운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배 넘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론 코스닥 상위 8위로, 두 달이 안돼 40계단을 뛰어 올랐습니다. 평소 북한 투자에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선임돼 아난티의 금강산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입니다. 아난티의 주가가 ‘짐 로저스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시장은 짐 로저스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올 들어 짐 로저스가 한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개방으로 혜택 받을 업종으로 ‘철강’과 ‘인프라’를 꼽자 철강 관련주 티플랙스, 인프라 관련주 우원개발 등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짐 로저스는 2000년대 초반 원자재 투자 전문가로 유명세를 떨친 후로는 눈에 띄는 성공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한국에서 주목을 받는 것 같다” 라면서 “한동안 국내 증시에 짐 로저스의 영향력은 계속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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