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1조1,575억원…기저효과로 74.8%↑
증권·금융
입력 2019-01-25 14:40:00
수정 2019-01-25 14:40:00
이서영 기자
0개
[본문 리드]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에 그쳐 1,000만원 어치를 팔아 21만원만 남긴 셈이다. 전날 ‘실적 충격’을 기록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2.5%보다도 낮아 수익성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5년 4.75%, 2016년 4.67%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2017년에는 통상임금 비용에 따라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2%로 추락한 바 있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8,611대, 해외에서 2.5% 증가한 228만59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환율 여건 악화와 IFRS 기준 변경 등에 따라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매출원가율은 1.9%포인트 증가한 85.2%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관계사 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보다 28.8% 증가한 1조4,68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9.4% 늘어난 1조1,5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3조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4조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8%로 부진했지만, 실적 충격을 보였던 3분기의 0.8%보다는 개선됐다. 다만, 4분기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9% 급감한 1,941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도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이서영기자 seoyo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은행권, 여신 보수화 강화…내년 대출 더 죈다
- 네이버-두나무 합친다…'20조 핀테크 공룡' 탄생
- 한은 기준금리 연 2.5% 동결…환율·집값 상승 고려
- 제노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차세대중형위성에 'X-band Transmitter' 탑재
- NH농협은행, 내년 조직개편…AX·생산적 금융에 초점
-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중동 의약품 보안기업과 위조방지 물품 공급 계약
- 파미셀, 서울아산병원과 첨단재생의료 CMO 계약 체결
- 하나저축은행, 하나더소호 동행 적금 출시
- 업비트, 445억 규모 해킹 사고…입출금 서비스 중단
- KB금융, 광복 80주년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시상식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