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공기관 미지정 안도…5년내 상위직 35%수준 감축은 부담
증권·금융
입력 2019-01-30 18:11:00
수정 2019-01-30 18:11:00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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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30일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금감원 내부에서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는 반응이다. 지금도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의 통제를 받는데 공운위라는 또 다른 감시자가 생기는 것은 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5년간 3급 이상 상위직급을 35% 수준으로 줄이게 된 것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재 금감원 전체 직원은 1천980명(1∼5급)이다. 이 중 3급 이상 상위직급은 851명으로 전체의 43% 수준이다. 이를 35% 수준으로 낮추려면 5년 안에 3급 이상 직원을 150명가량 줄여야 한다.
지난해 금감원은 올해 예산을 심사하면서 금융위에 3급 이상 상위직급을 10년 동안 35%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팀장급 자리 16개를 없앴으며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15개를 더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기재부에서 10년은 너무 길다며 난색을 보여 상위직급 감축 기간을 5년으로 줄이게 됐다. 상위직급 감축 속도를 더 빨리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금감원 내부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인사 적체가 심한데 승진 기회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3급 이상 상위직급을 내보내는 일도 쉽지 않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인 금감원 직원은 퇴직일부터 3년간 원칙적으로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 금감원은 매년 상위직급 감축 계획 이행실적을 공운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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