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10% 오를듯…서울 14.1%

증권·금융 입력 2019-02-07 14:06:00 수정 2019-02-07 14:06: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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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표준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는 지자체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오는 13일 표준지 공시지가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역마다 득실이 다르다 보니 각 지자체의 상·하향 조정 요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9.5%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이 14.1%로 가장 높고 광주 10.7%, 부산 10.3%, 제주 9.8% 등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은 강남구 23.9%, 중구 22%, 영등포구 19.9%, 성동구 16.1% 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명동 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제곱미터당 9,130만원에서 1억 8,300만 원으로 100% 넘게 오를 것으로 예고된 상태입니다. 이밖에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차그룹 신사옥 부지는 제곱미터당 4,000만원에서 5,670만원,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부지는 4,400만원에서 4,600만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보유세 등 조세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지 공시지가 정상화 작업이지만, 국민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따른 부작용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권대중 교수/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상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토지건물에 대한 공시가격이나 공시지가가 오름으로써 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습니다. 세입자에게 전가를 시키게 되면 결국에는 세입자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장사가 잘 안되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우려가 있는 일부 지자체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거나 공문을 보내 급격한 공시지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재개발이나 신도시 건설 등이 예정된 곳은 공시가격이 오르면 토지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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