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 효과’ 기관투자자 주총 반대율 상승

증권·금융 입력 2019-02-07 17:32:00 수정 2019-02-07 17:32:00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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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거수기’나 다름 없었던 기관투자자들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한 가운데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주총 안건 반대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 5곳의 주주총회 안건 반대율이 종전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지침을 의미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에 따르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 5곳이 지난해 주총에서 경영진에 의해 제안된 의결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비율은 평균 11.32%에 육박합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 전인 2017년과 비교해 2배 가량 높아진 수준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반대율은 2017년 주총 때 0%에서 2018년 8.42%로 치솟았습니다. 동양자산운용은 1.32%에서 10.54%로, 메리츠자산운용은 19.41%에서 26.07%로, KB자산운용은 3.92%에서 8.12%, 한국투자신탁운용은 0.31%에서 3.46%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 “(위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라는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평균적으로 반대율이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전보다는 (반대율이) 증가를 했다는 것이 유의미하게 해석할 여지가 크다라고 보여지거든요…” 특히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에 지배구조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데 이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297곳,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기관은 75곳에 달합니다.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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