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가 대세...장단기 금리역전 고착화하나

증권·금융 입력 2019-02-18 16:52:00 수정 2019-02-18 16:52: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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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환만기가 긴 채권이 만기가 짧은 상품보다 금리가 통상 높기 마련인데요. 매수자 입장에서 채권 보유 기간이 길어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겁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장기 금리가 되레 단기 금리보다 더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이 단기로 운용되는 변동금리를 또 올리면서 이같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02%포인트 씩 올렸습니다.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 산정 때 기준역할을 하는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0.02%포인트 올라, 딱 그만큼 인상한 겁니다. 코픽스 대신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만 금리변동이 없었습니다. 이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4.9%에 육박해 5%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계속 올라,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나타난 고정금리 상품과의 금리역전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저 연 3.41%, 고정금리는 최저 연 3.04%로 0,4%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변동금리 하단이 연 3.38%, 고정금리는 2.81%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0.57%포인트 더 저렴합니다. 여기서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활용하는 주택담보대출로, 5년간 금리변동이 없지만 이후에는 변동금리처럼 코픽스와 연동해 6개월 마다 금리가 변합니다. 한 시중은행 창구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이자 부담 증가를 고려해 고정금리 대출을 권해 왔는데, 최근엔 금리까지 더 저렴하다 보니 대부분 5년 고정 대출이고 변동금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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