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에 우려…“당국 기본 소임”
증권·금융
입력 2019-02-27 17:20:00
수정 2019-02-27 17:20:00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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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KEB하나은행의 은행장 후보자 선정을 앞둔 시점에 함영주 행장의 3연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민간 은행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관치논란이 일자, 금감원은 지배구조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 제기는 감독 당국의 ‘기본 소임’이라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지난 26일 하나은행장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3명을 시내 모처로 불러 면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사외이사들에게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리스크가 은행의 경영안정성과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은행의 주인인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로서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의 이런 입장은 함영주 행장의 3연임에 대한 반대 의사로 해석됐다.
함 행장은 지난해 6월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8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판결은 올해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사외이사 면담은 민간은행의 인사에 개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은행장 선임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전적으로 이사회에 있음을 면담과정에서도 명확히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지나 2015년 이후 주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이슈 등과 관련해 사외이사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이 면담한 사외이사 3명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께 하나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 후보를 추천하는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임추위는 오는 28일 회의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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