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지정 20개월… 과천 평균 아파트값 43.8% 올라

경제·산업 입력 2019-03-15 11:08:00 수정 2019-03-15 11:08: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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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옥죄기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되레 아파트값이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과열지구는 지난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LTV·DTI 40% 적용,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 적용 확대 등이 적용됐다. 서울 전역 및 경기 과천·하남시 등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으며 지방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대구 수성구만 지정돼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2 대책이 발표된 2017년 8월 기준 3억6,974만원에서 올 2월 5억430만원으로 36.4% 상승했다. 대구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시기 대구 전체 평균은 2억5,851만원에서 3억1,117만원으로 16.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성구의 상승률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2017년 8월 5억9,759만원에서 올 2월 8억4,862만원으로 평균 아파트값이 42% 올랐다. 분당구와 인접한 중원구는 같은 시기 34.3%, 광주시는 7.4% 올랐다. 마찬가지로 경기 과천시는 43.8%, 하남시는 46.6%, 세종시는 37.7%, 서울시는 38.3% 오르는 등 투기과열지구 모두 각 인접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전국의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21%였다. 투기과열지구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편리한 교통망과 우수한 인프라 등이 꼽힌다.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강남을 대체할 신흥 주거지로 부상했고, 대구 수성구의 경우 명문학군 및 학원가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신도심인 행복도시 인근의 토지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투기과열지구에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3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5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246가구 △전용 109㎡ 82가구 △펜트하우스 4가구로 총 332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84㎡ 168실 규모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3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최고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지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50㎡ 총 22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9~52㎡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신영 계열사인 대농은 3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2개동, 1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84~119㎡다. 각 동별 지상 1층~2층은 판매·근린생활시설, 5층~7층은 업무시설, 8층~28층은 공동주택으로 각각 조성된다. GS건설은 오는 4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2,1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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