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리더스 포럼]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울분 “미국 맹종해야 하나, 우리는 누가 지켜주나”
[앵커]
오늘 포럼에는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를 가늠해 보고 싶어하는 기업인들로 자못 비장함까지 감돌았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폐쇄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문 특보의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는가 하면 개성공단은 언제 재개될 수 있는 거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정기섭 /개성공단 비대위 공동위원장
“우리나라가 미국 앞에만 서면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인지 몰랐습니다. 서로 입장이 다르고 국가적 이해를 달리하는 부분에서까지 우리가 미국을 무조건 맹종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 입장은 누가 지켜주는 것인가 하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개성공단 재개를 기대했지만 4년째 폐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울분을 토하고 이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이구동성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날 강연에 나선 문 특보는 이에 대해 주권 국가로서 한국 정부는 할 말을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 등 개성공단기업인들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자리했습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한상진 /위츠모빌리티 대표
“사실 하노이 회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한반도 정세나 실제 기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대북 관련 정치적 문제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실질적인 회담에 대한 의미와 내용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통찰력 있는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이날 포럼에는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여해 한반도 해법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정성호/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외교의 본질 핵심 또 우리 한미동맹의 본질적인 상황들 북미 관계의 앞으로의 방향에 관해서 (문정인 특보님이)누구보다 핵심을 짚어주실 분이라 생각합니다. 55초) 여야가 정파적인 이해관계 당리당략을 넘어서 국가를 생각하고 국민들의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바람이고 …”
이날 행사룰 주최한 서울경제TV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석/서울경제TV 대표이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마치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같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조만간 남북관계가 빨리 호전되서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를 짚어본 이번 포럼에는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영상취재 이창훈·윤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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