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이 분양받는 ‘사전 무순위 청약’ 서울에 등장

경제·산업 입력 2019-04-09 08:50:33 수정 2019-04-09 08:50:33 이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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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하는 '방배그랑자이' 조감도. / 사진제공=GS건설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한 사전 무순위 청약진행 단지가 나온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접수 전 미계약에 대비해 사전예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자격 강화로 부적격에 따른 미계약분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이번 사전 무순위 청약을 통한 당첨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인 방배그랑자이’에서 사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한양은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연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가 이번주 10~11일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올 21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의무사항이 아니며, 건설사가 고객 편의를 위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1순위 청약에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되고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투기·청약과열지역에서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또는 해당 광역권(서울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여야 한다. 접수비는 무료며,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

 

또한 공정성 시비도 없앴다. 제도 시행 전인 지난해 말 서초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미계약분 추가 접수는 사업지 분양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분양 단지들은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을 받아 절차가 투명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 단지별 부격적 청약 당첨자가 10% 내외에 달해 무순위 청약접수 제도 도입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건설사도 미계약 물량을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만큼 도입을 늘리는 사업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방배그랑자이는 전체 758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256가구다. 전용면적 59~84m²로 공급되며 중층(7) 이상 물량이 115가구(45%)로 기존 정비사업 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한양이 선보이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서영기자 seo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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