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강남3구 분양 봇물… 개포·반포·방배 등 4,100가구 분양

경제·산업 입력 2019-04-17 09:05:19 수정 2019-04-17 09:05:1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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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건설

서울 강남권 부동산시장에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강남3구에서는 총 8개 단지, 4,11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180가구)과 비교하면 약 23배 가량 많은 수치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1,883가구 △강남구 1,362가구 △서초구 866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4~6월 분양을 앞둔 8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나머지 3개는 북위례 송파권역 내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3구의 경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이 곳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40% 적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더욱이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분양가의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가 대부분인 강남3구의 경우 대출도 쉽지 않다.


이 같은 초강력 규제로 지난해 11월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08건에서 현재 541건으로 4분의 1 가량 급감했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집값도 11월 이후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 같은 규제 속에서도 강남3구의 청약 열기는 뜨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9.13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1순위 마감을 이어간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69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며, 뒤이어 분양한 송파구 마천동 ‘송파 건원여미지’와 강남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역시 각각 평균 12.15대 1, 평균 23.9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신규단지는 희소성이 높은 만큼 신규 단지에 대한 주목도는 여전한 모습”이라며 “특히 신규 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기존 단지들에 비해 비교적 낮고,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경쟁력이 일정 부분 보장되는 만큼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이라면 청약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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