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세재강화·공급확대’… 서울 아파트값 25주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매수심리·거래 위축으로 하락장이 이어지며 25주 연속 하락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전주(-0.06%)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감정원은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됐고, 대출 규제, 세재 강화(보유세 부담), 공급 확대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전주보다 -0.22%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03%), 강남구(0.00%)는 전반적으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강서구는 투자 수요가 감소한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하락해 전주보다 -0.11% 떨어졌다. 양천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하락해 -0.09%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졌다. 성동구는 급매물이 누적되고 있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하락해 이번주 -0.17% 떨어졌다. 성북구는 2월 길음동에서 2,352가구의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0.05% 하락했다. 종로·광진·마포구는 매수·매도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대비 –0.05% 하락하며 27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낙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 등 인접 지역으로의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19%)는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0.01%), 강남구(-0.02%)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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