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청약 앞지른 무순위 청약…“접근성 쉬워져 경쟁률 높아”

경제·산업 입력 2019-06-17 09:30:45 수정 2019-06-17 09:30:45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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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사전 청약 접수를 진행한 7개 단지는 모두 본 청약 경쟁률보다 무순위(사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단지는 지난 4월에 분양한 경기 구리시 한양수자인 구리역으로 4,015명이 미리 청약을 진행했고, 미계약, 미분양 21가구가 발생해 경쟁률 191.191을 기록했다. 본 청약에는 94가구 모집에 99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0.531을 보였다.

 

서울에서 처음 사전 무순위 분양한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도 사전 무순위 접수에 14,376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미계약분 399가구가 발생해 36.0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본 청약에서는 1,046가구 모집에 4,85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641을 기록했다.

 

성북구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사전 접수에 29,209명이 몰렸다. 지난 4일 당첨자가 발표됐고, 17일부터 계약이 진행된다. 계약 체결 결과에 따라 정확한 사전 무순위 청약 경쟁률 확인이 가능한 가운데, 본 청약 경쟁률이 32.641 이었던 것에 비하면 사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그 이상의 경쟁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13개 단지 중에서는 3곳을 제외하고 본 청약 경쟁률보다 사후 청약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3월 분양한 동대문구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117가구 공급에 3,636명이 청약해 경쟁률 31.081을 나타냈다. 그 중 29가구가 잔여가구로 발생해 추가 접수를 진행한 결과, 6,197명이 사후 청약에 접수해 213.6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디에이치포레센트도 본 청약경쟁률은 16.061이었으나 잔여 20가구에 사후 2,001명이 접수해 100.051을 나타났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선택사항이지만 사후는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 지역에서 미계약분이 20가구 이상 발생할 경우 아파트투유를 통해서 잔여가구를 공급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나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진행하던 미계약 추가 공급 방식이 온라인 한 곳으로 모아지면서 청약수요자들의 청약정보 습득도 편해졌다.

 

직방 관계자는 현장 줄 서기 방식에서 벗어나 미계약분에 대한 청약 접근이 쉬워져 본 청약보다 무순위 청약에 대한 경쟁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방식으로 진행되어 다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본 청약보다 더 치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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