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국내 유일 해상 풍력발전社 CGO 지분 인수…“78조 시장 공략”

증권·금융 입력 2019-07-03 08:37:25 수정 2019-07-03 08:37:2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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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기술, 국내 유일 해상풍력 회사 CGO 지분 22.95% 취득…신재생에너지 사업 ‘박차’

- 우리기술,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할 것 


우리기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시공 경력을 보유한 해상풍력 에너지 전문 회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 


우리기술은 주식회사 씨지오(CGO) 지분 22.95%를 약 35억원에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CGO 인수를 시작으로 해상풍력 수주 및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CGO 지분의 추가적인 인수도 검토중이다. 


CGO는 2003년 국내 최초 해양분야 벤처기업으로 설립해 육·해상 풍력발전기 시공과 해저케이블, 해저배관 등 해양시설 및 구조물 설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전문회사다. 


CGO는 국내 최초의 대형 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를 시공한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인 ‘CGO대정’은 한국남부발전, 두산중공업과 함께 약 5500억원 규모의 제주 대정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또한 CGO는 자체기술력과 17년 업력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미얀마, 타이완 등 해외 지사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기업들과 협업해 다수의 해양풍력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GO는 국내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시공한 1호 회사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을 이끌고 있다”며 “에너지 정책 전환 등으로 해상풍력의 수요 및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 되고 있으며, 우리기술이 보유한 제어계측 핵심 기술이 해상 풍력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에 적용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라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재생 에너지 3020 이행계획(RE3020)’ 등을 기반으로 CGO의 해상풍력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48.7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도입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이중 풍력발전으로 16.5GW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육상풍력은 설치를 위한 입지 부족 및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저주파 등으로 인한 민원, 인허가 문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해상풍력은 자연파괴가 적고 해양 생태계와의 공존이 용이하며 해상 구조물을 통한 발전기 설치로 소음문제를 최소화 하고 육지대비 평균풍속이 우수해 발전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3020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13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4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해상풍력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78조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현재 국내만하더라도 제주지역, 서남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발전을 한 프로젝트들이 준비중인 상황으로 올해 CGO와 함께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우리기술의 차세대 에너지원인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통해 CO2 문제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클린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라고 밝혔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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