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한미약품, 치료제 권리 반환에 기업가치 하락 불가피…‘목표가↓’”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미약품에 대해 “이번 얀센의 기술반환으로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기존에 부여했던 약 8,140억원 규모의 LAPSGLP1/GCG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50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한미약품은 얀센이 개발하고 있었던 당뇨/비만 치료제 LAPS-GLP1/GCG(HM12525A)의 권리가 반환됐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에 의하면 최근 얀센이 완료한 2개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는 목표치(두 자릿수 체중감소 효과)에 도달했으나, 당뇨가 동반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얀센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권리가 반환됐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얀센의 기술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LAPS-Triple agonist(작용제)에 대해서도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한미약품처럼 지속형 GLP1/GCG dual agonist(이중작용제)를 개발하고 있는 OPKO사는 지난 3월 ENDO 학회에서 지속형 GLP1/GCG(OPK88003)가 당뇨와 비만에 모두 효과가 있음을 임상 2상을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dual agonist이더라도 물질 자체가 다르면, 임상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dual agonist의 임상에서의 유효성 부족이 LAPS-Triple agonist의 효능 부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LAPSCOVERY 기술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LAPSCOVERY 기술은 지속형과 관련된 플랫폼 기술일 뿐 각각 물질에 대한 유효성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이미 LAPSCOVERY 기술은 1주일간 지속됨을 다양한 임상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APS-GLP1/GCG의 기술반환이 LAPS-Triple agonist의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3분기 관련 학회(유럽당뇨학회)에서의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당뇨/비만 치료제에 대해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 치료제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으며, 향후 내부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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