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문 읽어주는 남자]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
[앵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가 들어섭니다. 아파트 2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으로 이뤄지는데요. 롯데건설이 짓는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 주상복합입니다. 단지 옆에 지난해 말 입주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주상복합(49층, 736세대)과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천에 초고층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는 소식에 지난 5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엔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부동산팀 정창신기자와 함께 이 단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 기자. 우선 단지 소개부터 해주시죠.
[기자]
네. 뒤에 조감도 보이죠. 3개동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2개동은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지하 5층부터 최고 45층 299세대 규모고요. 이 중 175세대를 일반분양합니다. 전용면적으로 봤을 때 84㎡, 142㎡로 이뤄져 있습니다.
나머지 1개동은 오피스텔인데요. 49층 높이에 전용면적 84㎡ 180실 규모입니다.
공고문 바로 보면요. 오는 11일 1순위 청약접수를 하고 12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갑니다. 오는 18일 당첨자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분양가에도 관심이 크죠. 얼마에 책정됐나요. 주변 아파트 시세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공고문 바로 보시면 전용 84㎡가 3억8,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 가량으로 책정됐고요.
전용 142㎡는 45층 탑층인데요. 12억5,000만원으로 분양가가 정해졌습니다.
단지 위치도 준비했는데요.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 안흥동엔 2014년 입주한 ‘브라운 스톤 이천’ 단지가 있는데요. 국토부 실거래가 확인해 보니 전용 84㎡의 경우 2월 3억3,000만원(10층)에 거래됐고요.
같은 지역에 1997년 입주한 ‘일성’ 아파트 전용 84㎡는 6월 2억1,000만원(9층)에 거래됐습니다.
[앵커]
인근 단지 시세보다는 다소 높게 분양가가 책정됐군요. 새 아파트인데다 초고층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봐야겠죠. 공고문에서 알아둬야 할 점은 뭔가요.
[기자]
공고문엔 건물간 골바람의 영향으로 풍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층일수록 바람소리가 심하게 들릴 수 있단 얘기고요.
여기에 연돌현상으로 인한 도어 여닫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입주자는 창호, 도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연돌현상은 굴뚝현상이라고도 하는데요.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 온도차이로 인해 공기가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직 공간에서 공기가 움직이는 방향은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내부온도가 외부온도보다 높으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흐르고 그 반대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흐릅니다. 쉽게 말해 고층일수록 문을 열고 닫는 게 어렵거나 바람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단 겁니다.
공고문 계속 보면요. 고층건물이다 보니까 항공등이 설치되는데요. 일부 세대는 빛 공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리고 있고요.
이 단지 주상복합아파트라고 했죠. 1층부터 4층까지 상가가 들어가는데요. 저층세대일수록 상가 방문객에 의해 소음, 프라이버시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놨습니다.
이 단지는 101동이 40층, 102동이 45층짜리 아파트고요. 103동이 49층 높이의 오피스텔입니다. 3개동 모두 중간쯤인 27층에 중간기계실 및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되는데요.
상·하부 세대는 진동 및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동호 배치도 보면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27층이 피난안전구역입니다. 이곳엔 세대가 없는 대신 화재가 났을 경우 대피공간으로 이용됩니다.
지금까지 공고문 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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