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머스크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에 1조원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1천800억원)를 투자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날 양사 간 협업을 통해 현재의 AI보다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 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을 개발하기 위해 이같이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공 일반지능은 '강한 인공지능', '완전 인공지능'으로도 불리는 기술로,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어떤 지적인 업무도 다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번 협업 관계를 통해 양사는 새로운 '애저 AI 슈퍼컴퓨팅(초고도 연산)' 기술을 개발하고, MS는 오픈AI의 배타적인 클라우드 공급자가 된다. 애저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브랜드다. MS는 "현대 AI 시스템은 훈련받은 특정 문제에는 잘 작동하지만, AI 시스템이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에 대처하도록 하려면 일반화와 여러 가지 AI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인공 일반지능이 사람을 도와 기후변화나 더 개인화된 건강 관리, 교육 등 현재는 해결하기 힘든 다학제적(多學際的)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오픈AI로서는 인공 일반지능의 선행기술 일부에 대한 사용 허가를 내주고 MS를 최우선 상업화 파트너로 삼아 협업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우리는 유익한 인공 일반지능의 창조가 인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발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잠재력도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머스크와 이 회사 CEO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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