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입주권 거래 급증했다더니…“70% 급감”

경제·산업 입력 2019-07-30 14:29:29 수정 2019-07-30 14:29:2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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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됐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어느 때보다 한산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일단 지켜보자는 모습인데요. 일부에선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을 놓고 입주권으로 눈길을 돌렸다며 거래를 부추기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말 입주권 거래는 늘었을까요. 부동산팀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정기자. 정부가 민간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언급 한 뒤 서울 아파트 거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에서 거래량을 알아봤는데요.

이달 29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총 1,111건이 거래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6,335건이 거래됐으니까 6분의1 토막 난겁니다.

 

[앵커]

많이 줄었네요. 이게 아파트 매매거래를 기준으로 본 거죠. 입주권 거래는 어떤가요. 일부에선 전매제한 풀린 입주권 거래가 확 늘었다면서 거래를 부추기는 모습도 나오던데요.

 

[기자]

. 입주권 거래 역시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 이달 29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33건이 거래되는데 그쳤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112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1% 감소한 겁니다.

일부에서 입주권 거래가 늘었다고 한건 5월과 6월 지표 때문인데요. 실제 6월 입주권 거래량은 89건으로 전년대비 11% 늘었고, 5월엔 88건으로 작년(63)보다 4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급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 이 두 달을 빼곤 모두 작년대비 입주권 거래가 감소했습니다.

 

[앵커]

집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 때문입니까. 전문가들은 지금의 거래절벽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보통 정부 대책이 예고되면 집을 파는 사람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급한게 없으니까 좀 지켜보자는 거고요. 집 사는 사람의 경우에도 집값 떨어질지 모르니가 좀더 지켜보자는 마음인거죠. 전문가의 얘길 들어보겠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매도자들 같은 경우에는 상반기에 거래가 반짝 상승했던 부분들이 있어서 시장에 대기 매수자가 있다라는 것이 검증이 됐거든요. 매도자들 입장에선 심적으로 급한 게 없어지면서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고요. 매수자들 같은 경우에는 최근 정부에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라는 시그널을 준 상태니까 가격이 좀 떨어지지 않겠냐 하면서 버티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거래가 늘어날 수 없는 구조가 됐고요. 입주권은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많다 보니까 자금 여력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역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입주권 하니까 분양권과 조금 헷갈리는데요. 입주권이 정확히 뭔가요.

 

[기자]

. 우리가 흔히 아는 분양권은 새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되면 갖게 되는 권리입니다. 쉽게말해 아파트 당첨권이죠.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입주시점까지 내다 팔수 없는 전매금지가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입주권은 재건축이나 재개발 단지의 조합원이 가진 권리입니다. 서울이나 성남 분당처럼 투기과열지구에선 10년 이상 소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 등에게만 조합원 입주권 양도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합을 설립하고 3년 이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하거나 사업시행인가일부터 3년 이내 착공하지 못한 재건축 사업지 역시 3년 이상 보유자에 한해 토지 및 건물 양도가 가능합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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