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코레일, 2,000억 덜받은 ‘의문의 낙찰’
[앵커]
교통의 요지에는 큰 상업시설이 들어서기 마련이죠. 코레일이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강북판 코엑스’를 만들겠다고 나섰는데요. 지난달 이미 삽을 뜰 컨소시엄은 정해졌는데, 이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아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번 사업이 좌초되는 바람에, 이미 5년 이상 지연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코레일은 지난 3월, 다시 공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스탠딩] 이아라기자/ara@sedaily.com
“이곳이 코레일이 보유한 유휴부지인데요, 코레일은 여기에 컨벤션, 호텔 등을 지어 ‘강북판 코엑스’를 만들 계획입니다.”
건축면적은 3만 1,000㎡, 사업비만 1조6,000억원입니다.
축구장 5개 크기에 맞먹을 만큼 큰 시설을 짓기 위해 필요한 사업비도 어마어마합니다.
이 대규모 사업을 놓고, 한화컨소시엄, 메리츠컨소시엄, 삼성물산컨소시엄 3곳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한화컨소시엄의 승.
메리츠컨소시엄은 입찰가를 2,000억원이나 높여 쓰고도 탈락했습니다.
코레일은 “금산분리법 24조에 따라, 금융사 참여지분이 20%가 넘으면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출자 지분이 높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메리츠컨소시엄 측은 “공모 신청자일 뿐인데 어떻게 사전승인을 받냐”며 “금융위 출자 승인은 SPC 설립이나 출자 시점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했지만, 코레일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코레일 측은 오히려 반박 자료까지 내고 “메리츠 측은 부실한 법률 검토와 준비 미흡에 대해 겸허히 돌아보라”고 맞받아친 상황.
메리츠컨소시엄은 우선협상자 지위 보전과 협약이행 중지를 위한 소송절차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삼성전자, 자사주 10조 매입…"3개월 내 3조 소각"
- [위클리비즈] 늘어나는 휴대폰 나올까...변형 디스플레이 등장
- ‘수출 1조원’ K라면 전성기 속 엇갈린 성적표
- 연말 수주 총력전...10대 건설사 '1조 클럽' 달성 전망
- 글로벌 방산 입찰 잇따르는데…K방산 ‘과열경쟁’ 우려
- [이슈플러스] 기업 경영 흔드는 ‘상법 개정안 리스크’ 쟁점은
- 현대차그룹 ‘파격’ 인사…장재훈 부회장 승진·외국인 첫 CEO
- 라쿠텐, 쉽너지와 함께 일본 역직구 판매자를 위한 무료 세미나 성료
- ‘2024 관악 S-라이징데이’ 데모데이 파이널 성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다라보 고쿠쥰 로션, 리브랜딩 캠페인 ‘촉촉 탱글 젤리피부’ 선보여
- 2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차세대여성위원회,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 실시
- 3김소유, 크리스마스 콘서트 무대 오른다
- 4텐텍, ‘돌싱글즈6’에 고주파 리프팅 장비 ‘텐써마’ 협찬
- 5신성통상, 공식 온라인 쇼핑몰 ‘굿웨어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진행
- 6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7보험사 '해피콜' 가이드라인 제정…고령자 가족 조력제도 도입
- 8삼성화재, '도로 위의 포청천' 퀴즈 이벤트
- 9동양생명
- 10산은캐피탈, 이병호 대표이사 선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