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민에 일본 방문 경고…‘대만 유사시’ 발언 후 파장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15 10:00:37 수정 2025-11-15 10:00:37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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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이 연일 일본을 강하게 비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는 경고까지 내놨다.

15일 주일 중국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 내 일본 방문을 매우 신중히 고려할 것을 알린다”며 “이미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은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안전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노골적인 도발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로 인해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일본 사회 치안이 악화하고 있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며 “일부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일본 내 중국인의 안전 환경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일 갈등은 지난달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대상인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더욱 고조됐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를 두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 역시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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