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 금감원에 불법 공매도 조사 의뢰…“기업가치 사수”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기업 ‘에스모’는 공매도와 대차거래 증가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불법 공매도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실을 자사 홈페이지에도 고시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것으로 공매도가 많아질수록 대차거래도 증가한다. 주식대여를 금지하면 공매도가 가능한 수량이 줄어 인위적인 주가 하락을 예방할 수 있다.
에스모 관계자는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본격화 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라며 “공매도와 대차잔고 비율이 증가로 주가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와 소액 투자자를 포함한 주주들이 공매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본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 공매도 조사를 정식으로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스모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확장하며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나브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SK텔레콤과 나브야와 협력한 3자 MOU를 체결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율주행 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비율이 증가하자, 지난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공매도 금지를 위한 주식대여금지 요청’을 호소한 바 있다.
에스모의 대차 잔고를 살펴보면 지난 3월에 2885만주 수준에서 지난 7월에는 3532만주로 증가했다. 7월 한달 간 공매도 비중은 평균 8.92%였다. 이달 9일 기준 에스모 대차거래잔고는 2287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대차비율이 40.57%를 보여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대차거래 순위에서도 신라젠·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보험硏 "500만 치매 시대…한국도 지자체 보험 필요"
-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한 퇴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 나노실리칸 "신사업 추진 이상無…IR 통해 성과 공개 예정"
- BNK금융 고군분투…지역 살리고 건전성 지킨다
- 수협은행, 비은행 첫 인수…금융지주 전환 속도
- 뉴로랩-광주시, AI·협동로봇 기반 '랩오토메이션' 시장 진출 가속화
- 한패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IPO 시동 본격화
- 뱅크샐러드, 고객 대상 금융 피해 보상 위한 '해킹 피해 보증서' 제공
- CJ, 올리브영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 "휴머노이드 로봇 성장기…아이텍, 반도체 칩 테스트 SW 설계력 주목"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추가 모집…30일까지 신청 접수
- 2전북특별자치도민체전 배구 경기
- 3제62회 전북도민체전 민속 경기
- 4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팡파르…3일간 뜨거운 열전
- 5옴니보어와 문화다양성Ⅰ: 창조적 공존의 가치
- 6영진전문대, 해외취업 대학 1위 '우뚝'. . .해외취업한 선배들 모교 찾아 장학금 기탁
- 7풀무원, 혈당 부담 없는 ‘지구식단 찰곤약 떡볶이떡’ 출시
- 8대구보건대, 느린학습자 청년과 함께하는 ‘DHC 슬로우브루’ 부스 운영
- 9대구보건대, 한·중 치과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 SUMMIT 2025 개최
- 10대구보건대, 기술사관 육성사업 ‘3D프린터운용기능사’ 교육 과정 운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