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SPAC’ 주목

[앵커]
최근 DLS, DLF 사태 후폭풍이 거셉니다.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불완전판매 의혹까지 일고 있어 금융당국의 합동조사와 소비자들의 소송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여윳돈에 대한 안전한 투자처를 찾다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안전하면서 수익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금융상품이 있긴 한 걸까요? 앵커리포트에서 차례로 알아봅니다.
결론적으로 예금, 적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은 원금보장이 무조건 되지 않습니다.
예적금 역시 은행이 파산한다면 5000만원까지의 예금자 보호만을 받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보면, 무조건 전액 원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비교적 안전성이 보장되면서, 수익은 은행이자 이상인 상품은 있을까요?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이 있습니다.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고, 합병을 통한 상장시 주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안정적 금융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PAC은 최장 3년 안에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M&A)해야 합니다. 3년 내에 인수합병에 실패할 경우 SPAC은 자동 상장폐지 되는데, 상장폐지 되어도 공모가와 그 기간에 따른 이자까지 함께 돌려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합병에 실패해도 공모가를 보장받을 수 있고, 성공하면 주식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수합병 실패시 공모가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공모가 혹은 그 이하에서 매수해야 원금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모가가 2,000원인 SPAC 상품이 기한 내에 인수합병에 실패했을 경우, 이 SPAC 주주에게는 주당 '2,000원+은행이자'가 지급됩니다.
즉, 공모가 이하 혹은 공모가에서 매수한 경우는 최소한 원금 이상이 보장됩니다.
하지만 2,200원에 매수했다고 한다면, (주당 200원 - 은행이자) 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또한 드물 수 있지만, 인수합병을 부실기업과 할 경우 주가가치가 훼손되어 SPAC 자체의 가치가 떨어져 손실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기업과 인수합병 하게 되는지 유의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SPAC과 같이 조건만 충족하면 원금도 지킬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금융상품이 존재하지만, 이 역시도 일정 조건에 부합할 때입니다. 본인의 투자 기간과 자금 여유 등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꼼꼼한 투자가,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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