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인천 등에 ‘45조원’ 보상비

경제·산업 입력 2019-09-10 11:53:13 수정 2019-09-10 11:53:1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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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내년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에 사상 최대 규모인 45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이 이뤄집니다. 인근 부동산으로 보상금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도 큰 상황인데요. 당장 추석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는 7조원에 육박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라 보상지역 일대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등에서 본격적인 토지보상이 이뤄집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45조원에 달하는데, 종전 최고치인 2009년 34조8,554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은 돈이 풀리는 겁니다.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내년 왕숙1·2, 하남교산, 계양테크노밸리 등 3기신도시를 비롯해 검암역세권, 의정부우정, 안산장상, 안산신길 공공주택지구가 토지보상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부천역곡, 성남낙생, 고양탄현, 안양매곡 등도 오는 10월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공주택지구와 3기 신도시 보상이 본격화되면 뭉칫돈이 주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 땅값과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싱크] 신태수 / 지존 대표
“지금 수도권 땅값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너무나 많은 개발사업지구가 있기 때문에 입도선매가 생긴 현상이 있고 서울 자금의 일부가 개발 수혜지역 있잖아요. 이런 땅들을 사는, 자극을 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보합 국면이긴 한데 추석 이후에 불이 붙겠죠.”
 

실제 추석이후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사업지구 11곳에 총 6조6,784억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입니다.

10월 성남복정1, 2 공공주택지구, 남양주 진접2지구, 의왕월암지구 등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됩니다. 이후 구리 갈매역세권, 과천 주암, 성남금토 지구 등도 토지 보상이 이뤄집니다.


업계에선 오는 2021년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의 보상도 예정돼 있어 보상금이 인근지역 부동산에 유입돼 집값과 땅값을 끌어올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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