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집 9만채? “철거 앞둔 아파트 포함한 과장”

[앵커]
서울 빈집이 9만3,000채 넘게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항상 부족한 서울지역에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빈집을 정비해 수요자들에게 공급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9만채 넘는 빈집은 조사시점에 미분양 물량이나 재건축·재개발로 이주한, 일시적 빈집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빈집은 9만3,867채로 나타났습니다.
전년(9만3,343채)과 비교해 0.6% 늘었습니다.
전국 빈집도 141만9,000여채로 4년새 33%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빈집은 2016년 이후 매해 9만채 가량 꾸준한 모습이지만 여기엔 일시적 빈집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언석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미분양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일시적 빈집이 다 포함된 자료를 국토부에서 받았다”면서 “통계청과 자료공유가 안 돼 유형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빈집 통계가 실효성을 갖추려면 빈집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따지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싱크]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사용가능한 빈집과 사용 불가능한 빈집을 구분하지 않았어요. 겉은 멀쩡한데 보일러가 다 망가진 경우도 있고, 겉은 다 쓰러져가도 사람이 살만하게 난방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 경험을 1년 동안 해보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업계 관계자는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의원실에서 지원방안, 제도개선 등을 끌어내기 위해 온갖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정보가 과장된 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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