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이중항체 신물질 ‘ABP201’ 라이선스 본계약

증권·금융 입력 2019-10-31 15:15:49 수정 2019-10-31 15:15:4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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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며 이중항체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메드(AbMed)로부터 이중항체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신물질 ‘ABP-201’의 라이선스(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BP-201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과 미국 에이비프로가 설립한 ‘에이비메드(AbMed)’에서 공동개발한 파이프라인이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에이비프로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과 동남아, 중동 지역에 대한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며 “주요 파이프라인 확보를 기반으로 에이비프로와 원팀을 구축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BP-201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식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퓨쳐마켓 인사이트는 현재 전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4억명으로 2035년에는 환자수가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고령화에 따라 시력이 상실되는 질환으로 현재 전세계 5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3% 정도가 습식 황반변성 환자로 추정되며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환자수도 점차 증가고 있다.


황반부종이나 황반변성 치료는 안구에 직접 주사를 하기 때문에 안구손상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인 치료제 가운데 루센티스는 2~3개월에 한번씩 투여를 하기 때문에 빈도수가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ABP-201은 이중항체를 이용해 약효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내성 발생이 최소화되고 시력 교정 효과 또한 우수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는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미 확보한 2개의 파이프라인에 추가적으로 5개의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이전 받을 계획으로 신약개발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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