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한국노총, 대기업 갑질 막는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대기업 갑질 근절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한국노총이 손잡았습니다. 이들은 공동 태스크포스(TF) 협의체를 만들어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납품단가 후려치기,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에 나섰습니다.

사용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가 대기업의 갑질 관행에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기업 갑질을 막기 위해 양 기관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협의체를 조성합니다.

협의체를 통해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근절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합니다.

또한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하며 현황 분석을 통한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합니다.

한국 경제는 여전히 대기업의 이익 독점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0.3%인 대기업이 영업이익 64%를 독점하는 상황.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22%에 불과합니다.

다만 중기중앙회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대기업과 갈등 국면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대기업과 싸우겠다는 것 보다는 우리가 불공정거래를 해소하는데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총이 좋은 뜻에서 합의를 해서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만들어 보자 라는 그런 취지인 만큼 사용자와 근로자, 노동단체와 경제단체의 굉장히 의미 있는 합의가 아닌가….”

중기중앙회는 이번 공동대응을 시작으로 국내 경제단체들과도 접촉해 ‘범(凡)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