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사업 속도전…“목동 2단지, 안전진단비용 8일만에 2억 모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2단지 주민들이 정밀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모금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8일 만에 2억원을 넘게 모으며 재건축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단지 입주민은 “지난달 목동6단지가 조건부D로 통과했고, 다음 달엔 9단지 진단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면서 “사업 기대감이 높은 2단지는 모금 8일만에 2억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보통 안전진단을 받는데 2억~3억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조건부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D등급을 받으면 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재검토를 받아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양천구 일대는 3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어 안전진단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달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51점을 받아 재건축 예비안전진단D를 통과했고, 인근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도 53점을 받아 예비안전진단D 문턱을 넘었다.
정비업계 조사에 따르면 준공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는 올해 410만가구, 2024년에는 630만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정부 정책도 여전한 상황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보통 사업추진 단계별로 통과 소식을 전할 때 마다 집값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12·16대책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정비사업 수요규제에 나서는 이유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한제 유예가 4월말 끝나더라도 재건축 추진단지는 꾸준히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다만 재건축 초기단계인 안전진단 통과 소식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조건부D로 안전진단을 받았더라도 공공기관의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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