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강남권 매수세 더 위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이 한층 더 강화되고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고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강남구는 4월 이후 상승) 오름세가 이어졌던 강남3구가 금주 하락 전환됐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와 강남 대치 은마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떨어졌고,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이 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도봉, 강북, 구로, 금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매수세가 더 위축된 가운데 주요 재건축 아파트와 가격 오름폭이 컸던 대단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도봉(0.19%) △강북(0.16%) △구로(0.16%) △금천(0.16%) △성북(0.14%) △강동(0.12%) △동대문(0.12%) △서대문(0.12%) 등이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를 비롯해 쌍문동 동익파크, 방학동 벽산1차 등이 25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과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와 대치, 한보미도맨션1,2차가 500만~7,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1일부터는 실거래법 위반 등 각종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진행된다. 서울, 과천, 분당 등 31개 투기과열지구 전체에 대한 부동산 실거래 집중조사에 들어간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등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외곽과 급등세를 보이는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세가 차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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