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대책 두 달' 서울 매매심리 하락…경기는 상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12·16 종합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두 달.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규제가 집중된 서울 지역 매매심리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규제에서 비켜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심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를 기록했다. 전달(144.6)과 비교해 20.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작년 10월(151.0) 최고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이 오르고 있거나 거래가 늘었다고 느낀 응답자가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경기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4를 기록했다. 전달(128.8)과 비교해 2.6포인트 올랐다. 이 지역 소비심리지수가 130을 넘은 건 지난 2017년 7월(137.3)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2·16대책으로 서울에 규제가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에 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 지역 집값 상승세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1~2개월새 1억원씩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고, 수요가 몰리면서 다시 집값이 오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개업소에선 수도권 지역 집값 급등세가 나타난 곳을 중심으로 집을 팔려는 집주인이 사려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
국토연구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1월 주택 매도 및 매수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에선 '매도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음'(11.8%),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30.8%) 등 매도 성향이 42% 넘게 나타났다. 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음'(4.6%), '매수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21.0%)으로 응답한 중개업소는 24% 가량에 불과했다.
용인 수지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올라 이를 팔아 차익을 보려는 집주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더 좋은 입지로 이사하거나 인근 구축아파트로 평수를 넓혀 가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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