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거래일 연속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거래소가 13일 개장 직후 유가증권 시장에 2거래일 연속 사이드카를, 코스닥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공시했다.
코스피 시장에 발동된 ‘사이드카’란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의 일종으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 이상 선물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했을 경우 발동된다. 사이트카는 주식시장의 후장 매매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으며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코스닥 시장에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며 3단계로 세분됐다. 1단계는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1단계 발동 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되며,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 이후 마찬가지로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금일 코스피시장에 발동된 사이드카는 전일인 지난 12일 발동된 사이드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지난 12일 사이드카가 발동되기 이전에는 지난 2011년 10월 4일 오전 9시 6분에 발동된 사이드카가 마지막이었는데, 9년 만에 2거래일 연속, 역대 5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 선물 시장이 전일 대비 5.70% 하락한 채 1분간 거래가 이어지자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16조에 근거해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당시인 오전 9시 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43포인트 내린 1,707.90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4분 발동된 코스닥 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역대 11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례는 지난 △2000년 4월 17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시(코스피) △2000년 9월 18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와 유가급등 당시(코스피)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당시(코스피) △2006년 1월 23일 미국 증시 악화 및 테마주의 급락 당시(코스닥) △2007년 8월 16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 당시(코스닥) △2008년 10월 23일~24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거래일 연속(코스닥) △2011년 8월 8일~9일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 당시 2거래일 연속(코스닥) △2016년 2월 12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해외주요증시 급락 및 북한 리스크 재부각 당시(코스닥) 등이었다. 금일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인 셈이다. 한국거래소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오전 9시 6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7.27포인트 내린 516.22였다.
한편,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시장의 사이드카와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모두 해제된 상태이다.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 하락한 1,728.10에 거래 중이고, 코스닥은 10분 단일가 매매가 재개돼 전 거래일 대비 8.39% 하락한 516.22에 거래 중이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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