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코로나19에 예식장·여행 위약금 분쟁 급증
[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소비자 상담이 두 자릿 수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예식서비스와 보건·위생용품, 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여행뿐 아니라 예식 마저 연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상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변화들을 경제산업부 문다애 기자와 전화연결로 알아보겠습니다.
문 기자.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2월 소비자상담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6만7,359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5.6%, 전달과 비교해 16.9%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상담이 크게 늘었나요?
[기자]
지난달 전체 상담 결과를 살펴보면 ‘국외여행’이 5,2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보건·위생용품’이 4,321건, ‘의류·섬유’가 2,653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284건을 기록한 국외여행입니다. 전체의 7.8%를 차지했는데요. 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소비자들이 여행을 자제하면서 여행 상품 계약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는데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물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6,547.7%, 전월과 비교하면 392.7%나 증가한 건데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마스크 수요가 대폭 늘어나며 보건·위생용품 상담에서는 마스크 관련 내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자동 취소된 것들로 인한 불만이 주를 이룹니다.
‘예식서비스’도 전년에 비해 774.7%, 전월에 비해 907.6%나 상담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예식도 미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비자들이 예식과 관련한 계약을 연기하거나 취소를 요청했지만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소비자 귀책사유라며 위약금을 적용한다고 해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겁니다.
또한 사람들이 활동반경을 줄이기 위해 외식을 자제하며 이와 관련한 상담도 대폭 늘었습니다. 외식 부문은 전년과 비교해 884.3%, 전월에 비해 314.7%나 증가했는데요. 이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예약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지만 소비자 귀책사유라며 위약금을 물리거나 이를 거부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와 상담사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연령대별 소비자상담 건수는 30대가 2만397건(31.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7,100건(26.6%), 50대 1만1,932건(18.6%) 순이었습니다. 상담사유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를 반영하듯 ‘계약해제·위약금’이 2만1,853건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품질·A/S’가 1만3,200건, ‘계약불이행’이 1만1,585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상담 현황에 대해 짚어봤습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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